BTS 파리 공연 18만명 운집…마크롱 부부도 ‘아미밤’ 응원

2 days ago 9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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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로 한번 해보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프랑스 파리 공연이 펼쳐진 17일(현지 시간) 스타드 프랑스 경기장. 맴버 뷔가 “프랑스어로 인사를 준비했는데 발음이 안 좋아서 전달이 안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하자 약 9만2000여 명의 관중들은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큰 함성을 내질렀다. 유럽 각국 뿐 아니라 아프리카 멀리 북중미에서 날라온 아미들은 맴버들의 춤사위 하나, 말 한 마디에 뜨거운 환호로 화답하며 7년 만의 파리 공연을 즐겼다.

파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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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아리랑 투어 유럽의 마지막 무대인 파리에서 17일 18일 양일간 공연을 펼쳐 총 18만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약 8만 명을 수용하는 스타드 프랑스는 좌석 뿐 아니라 플로어 좌석까지 공연마다 약 9만2000명이 몰리며 BTS 데뷔 후 단일 공연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맴버 슈가는 “코로나 전인 7년 전 똑같은 공연장에서 공연했는데, 그때는 오늘 관객의 한 절반 정도였다”며 “오늘 가장 인원수가 많고 가장 뜨거운 도시였다. 그동안 잘 지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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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분위기는 여느 세계적인 락스타의 공연 못지않은 폭발적인 분위기였다. 붉은 연막 속에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귀청이 떨어질 만큼 큰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객석에선 팬들의 떼창 소리가 너무 커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파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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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이날 공연에서 아리랑 수록곡들을 비롯해 IDOL, Butter, Dynamite 등 대표곡들을 불렀다. 프랑스 팬을 위한 깜짝 노래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JUMP’를 선물했다.

파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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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간중간 대형 전광판엔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아미들이 차례로 비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파리는 낭만, 방탄은 감동’, ‘내내 20대 제 곁에 있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행복해요. 통장은 안 행복해요, 그래도 사랑해요’, ‘당신의 노랫말이 나를 치유했습니다’ 등 한글 팻말이 등장했다.

다만 스페인 관객이 비춰지자 관객들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스페인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X 캡처
이날 공연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도 아미밤을 들고 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한 공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파리에 온 걸 환영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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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맴버들은 연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맏형 진은 군 복무 직후 2024년 7월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을 회상하며 “그때 굉장히 아름다운 거리, 아름다운 여러분과 함께였는데, 오늘도 아름다운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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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르몽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시절부터 오늘날까지의 여정을 다룬 장문의 특별 기사에서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활동 중단이 그룹을 흔들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멤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히 뭉쳐있고 강해졌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에 확신을 가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유럽 투어를 마친 BTS는 19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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