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고전을 녹인 현대적 언어의 아름다움…서점가에 분 노벨문학상 ‘앤 카슨’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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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고전을 녹인 현대적 언어의 아름다움…서점가에 분 노벨문학상 ‘앤 카슨’ 붐 캐나다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고전학자로도 유명한 앤 카슨(1950~)이 지난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린 시절 서점에서 『사포 시 전집』을 보고 고대문학에 마음을 빼앗긴 이후, 고대와 현대문학, 시와 산문을 한데 어우르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앤 카슨. 오랜 시간 유력 후보자에서 드디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일까. 국내 서점가에서 한강 작가 이후로 ‘노벨상 효과’가 뜨겁다. “고전 전통과 놀이하듯 대화하며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았다.”(-스웨덴 한림원)앤 카슨은 123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19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시인으로는 미국의 루이즈 글뤽(2020년 수상) 이후 6년 만의 수상이다. 2001년엔 T. S. 엘리엇상 여성 최초 수상, 2001년과 2014년 두 차례 그리핀 시문학상을 수상한 그녀가 2026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학자로 활동하다 36세이던 1986년에 고대 그리스 문학에 나타난 사랑과 욕망을 탐구한 첫 저서 『에로스, 달콤씁쓸한』을, 1987년엔 장편 산문시 『Kinds of Water』를 발표하며 국제 문단에 이름을 알린 앤 카슨. 그녀는 고대 그리스 신화와 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시와 소설, 에세이, 비평, 극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anne carson(Ill.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시인이자 동시에 고전학자으로도 정의되는 앤 카슨은 ‘파피루스(종이)의 파편’처럼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현대의 시어로 재창작하거나 신화 속 등장인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며, 2,000년 전의 이야기를 오늘날의 감정과 연결한다. 주요 작품으로 『짧은 이야기들』(1992),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1995), 『플레인워터』(1995), 『빨강의 자서전』(1998), 『녹스』(2010), 『레드 닥>』(2013), 『Wrong Norma』(2024) 등이 있으며, 맥아더 펠로우십과 구겐하임 펠로우십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여성 최초의 T. S. 엘리엇상 수상자가 되었다.“삶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지루함이고, 지루함을 피하는 것이 인생의 과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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