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 규명, ‘지뢰 파편’ 확인이 관건… 野 “고의 조사 지연” 與 “장병의 피로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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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유엔사 조사서 ‘스모킹건’ 못찾아 “현장 위험성 높아 차후 조사 재시행” 野선 “비에 증거 쓸려 갔을 수도”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2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조사에 앞서 사전 점검을 위해 현장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2026.09.26. [서울=뉴시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7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북한 지뢰 폭발 여부를 확인할 ‘스모킹건’(결정적인 증거)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정부와 군이 북한 눈치를 보느라 늑장 대처는 물론이고 고의로 현장 조사를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파편·잔해 수거 등 본격 조사 못 한 듯” 이날 합동조사팀은 폭발 추정 근접 지역까지 접근했지만 본격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유엔사 인원들과 선두에서 지뢰탐지기 등을 운용하여 오전 9시경부터 일몰 시까지 DMZ 내 기동로에 대한 지뢰 정밀 탐색 및 추가적인 기동로 확장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조사 지역이 DMZ 내 미확인 지뢰지대로 위험성이 높고, 작전 인원의 피로도도 극심해 안전상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26일) 사고 지역의 사전 점검에 이어 이날 합동 조사에도 폭발 사고 당시 수색로 개척에 나섰던 장병 일부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합동 조사 상황을 잘 아는 군 소식통은 “사건 규명의 ‘스모킹건’인 파편·잔해 수거 등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못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15년 북한 목함지뢰 도발 당시 군과 유엔사 합동조사단은 사건 현장에서 용수철과 나무 파편 등 43점의 잔해를 수거했고, 정밀 분석 결과 북한 목함지뢰 재료로 판명됐다. 당시 합동 조사에 참여했던 예비역 대령은 “이번에도 파편 잔해의 북한 지뢰 일치 여부가 진상 규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방호장구를 착용하고도 발목 절단 등 중상을 당한 수색대원의 상태를 볼 때 우리 군의 발목지뢰보다 더 강력한 북한 목함지뢰가 터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野 “고의로 현장 조사 지연”, 與 “장병의 피로 선동” 야권은 목함지뢰 도발 때 보수 정부의 대응과 비교하며 북한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고의로 현장 조사를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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