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의 아버지가 삼닉 레버리지·곱버스 투자 말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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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ETF는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다섯번째 주인공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65)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액티브 펀드의 전성기 때부터 한발 앞서 ETF 시대를 준비한 ‘한국 ETF의 아버지’다.

많은 사람들은 배재규를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ETF를 도입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의 진짜 경쟁력은 금융상품 하나를 개발한 데 있지 않다. 남들이 현재를 볼 때 그는 10년 뒤를 봤고,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를 먼저 읽었다. 액티브 운용이 영원할 것처럼 보이던 시절, 그는 패시브 투자가 자본시장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TF를 처음 들여온 사람으로서 책임감도 적지 않다. 지난 5월 말 처음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손실이 커지자, 배재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별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에는 투자하지 말라.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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