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장비·교육 지원 협력
설계~검증 전주기 교육 완성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AI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를 전주기로 확대하며 남부권 반도체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증·평가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역 기반 첨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GIST는 1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글로벌 테스트·계측 기업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와 AI 반도체 테스트 분야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I는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 안정성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반도체 검증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GIST가 Arm Limited와 함께 추진 중인 ‘GIST–Arm 스쿨’에 이어 테스트·검증 분야까지 확장하는 ‘GIST–NI 스쿨’ 구축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설계부터 검증·평가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AI 반도체 트라이앵글’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이번 모델은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파운드리(위탁 생산), 패키징(조립), 테스트까지 전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산학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과 동시에 기술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협약에 따라 NI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파견, 교육 프로그램 등을 GIST에 제공한다. 양 기관은 AI 반도체 테스트 전문 교육과정 개발을 비롯해 웨이퍼·패키징·최종 테스트, AI 칩셋 실증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LabVIEW, TestStand, SystemLink 등 자동화 테스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도 병행한다. LabVIEW 등은 그래픽 기반으로 측정·제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로, 복잡한 테스트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양측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술 연구소(NI NOVA School@GIANTS)’를 구성해 교육·실습·인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 연계형 실습 인프라와 검증 역량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주도 성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를 지역으로 확장하고, AI 경쟁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반도체와 연산 인프라 분야 인재를 지방에서 양성하겠다는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GIST는 이미 ‘GIST–Arm 스쿨’을 통해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석·박사 과정 중심의 연구 인력 양성과 재직자 대상 단기 실무 교육을 결합한 형태로, 향후 5년간 수백 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설계 중심 교육에서 검증·테스트까지 확장된 전주기 교육·연구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글로벌 수준의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튜 파브레 NI 최고경영자도 “GIST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인재 양성과 산업 협력 기반을 함께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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