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스틸 모듈러 최고층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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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스틸 모듈러 최고층 짓는다

GS건설이 경기 시흥시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에서 국내 최고층 스틸 모듈러 아파트를 짓는다. 특허 기술로 모듈러 건축의 고도화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GS건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시흥거모 A-1블록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조감도)에 대한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총 6개 동, 801가구 규모다. 일반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 3개 동과 스틸 모듈러로 지을 아파트 3개 동이 혼합된 단지로 조성된다. 스틸 모듈러 1개 동은 14층으로 기존 국내 최고층 스틸 모듈러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공사비는 1858억원이고,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GS건설이 특허를 보유한 고층 모듈러 내화 기술, 모듈 간 접합 기술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고층 모듈러 내화 기술은 화재 발생 때 고온 환경에서도 구조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모듈 간 접합 기술은 정밀한 연결을 구현하고, 고층에서도 모듈을 빠르고 안전하게 조립하는 스틸 모듈러의 핵심 기술이다. GS건설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작업 안전성과 공기 단축 효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아파트 건설을 넘어 모듈러 건축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인천 강화신문2단지와 GS칼텍스 여수공장 사무동 등에서 모듈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 준공한 인천 강화신문2단지는 모듈러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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