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 금융시장이 12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한국벤처투자가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실제 벤처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국벤처투자(KVIC)는 30일 서울 본사에서 한국발명진흥회(KIPA)와 '지식재산(IP) 보유 중소·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특허와 기술을 갖고도 기업가치 산정의 어려움이나 투자자와의 정보 비대칭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시장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IP 기업은 기술과 특허 등 무형자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쉽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투자시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양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우수 IP 기업의 발굴부터 가치평가,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벤처투자 이대희 대표(왼쪽)와 한국발명진흥회 김시형 상근부회장이 '지식재산(IP) 보유 중소·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발명진흥회는 지식재산 분야 전문성과 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IP 보유기업을 발굴하고 IP 가치평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 과정에서 구축한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기업과 투자자 간 접점을 확대한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IP 기반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성장 정책지원 체계 강화 △IP금융 협력 네트워크 구축·교류 △IP 가치평가를 활용한 투자 연계 △공동 기업설명회(IR) 및 투자상담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IP 가치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우수 기술기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우수한 기술과 지식재산은 혁신기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자산 중 하나”라며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투자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IP와 투자가 연결되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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