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K-방산 수출 경쟁력 위해 국산화 세미나 개최
항공엔진·레이다 등 논의…국산화율 50%대 한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야가 극한 대치 속에서도 손을 맞잡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16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유 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방산 수출 활성화와 핵심 장비-부품 국산화 제고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방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장비와 부품 국산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의원과 김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방부, 산업자원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국방안보포럼 주관으로 개최된다.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두 의원의 개회사와 더불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발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산수출 활성화 위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계획 ▲6세대 전투기 개발과 국산화 개발 방향성 ▲FA-50 AESA 레이다 국내 개발 현황 ▲가스터빈 개발 역량과 항공 엔진 개발 계획 ▲항공기용 국산 엔진 개발전략 및 제언 등 5개 주제에 대한 발제가 이뤄진다.
자유토론에서는 좌장을 맡은 최성빈 한국방위산업연구소 상임고문의 진행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방위산업 전문가들이 핵심 장비·부품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핵심 기술과 부품을 해외에 의존한다면 언제든 공급망 불안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부품 국산화는 우리 군의 전력 자립을 의미함과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열쇠는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및 기술 주권 확보이며, 국회에서 K-방산 여의도 1호 영업사원으로 관련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3년 항공 분야 방산물자 완성장비 국산화율은 각각 52.8%, 5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