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대미(對美) 수출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효성중공업(298040)은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만 8000원(8.53%) 오른 7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S ELECTRIC(010120)(5.43%), HD현대일렉트릭(267260)(3.26%) 등도 강세다.
이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대미 변압기 수출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매체는 정격용량 1만㎸A 이상 대형 변압기의 대미 수출금액이 이달 1~10일 2707만달러(약 37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지난 10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미국에선 초고압차단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신규 수주의 약 30~40%가 초고압차단기로 추정되며, 기존 초고압변압기 고객사를 대상으로 관련 영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