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데이터 응용' 능력 갖춘 AI 인재 양성…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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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8 16:32 수정2025.09.18 16:32 지면B3

KAIST 경영대학은 기술과 경영 지식을 아우르는 글로벌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통적인 경영 교육에 더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기업가정신, 디지털 금융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해 미래 경영 리더 양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KAIST 경영대학, '데이터 응용' 능력 갖춘 AI 인재 양성…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 ‘AI 융합’ 인재 양성

윤여선 학장

윤여선 학장

KAIST 경영대학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커리큘럼에 반영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춘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경영 관리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문제 해결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최적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최근 각 분야에서 AI와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글로벌 협력 수요가 커짐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인식과 통찰을 갖춘 인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실무 능력 교육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추출, 정제하는 기본 역량을 함양한다. AI, 머신러닝 툴을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분석을 스스로 수행하는 능력도 배양하게 된다. 국내외 경영 사례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지식을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비즈니스 차원의 응용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KAIST MBA 과정 ‘글로벌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 이수 학생은 AI 기반 비즈니스 응용에 집중한 해외 교육 기회를 얻고, 글로벌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KAIST 경영대학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데이터 융합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결과다.

KAIST 경영대학, '데이터 응용' 능력 갖춘 AI 인재 양성…디지털금융 역량 강화

학생들은 재학 중 학습한 경영 지식을 실제 기업의 다양한 현안 해결에 적용해 실전적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과 시장의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 및 성장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최신 경영이론과 방법론을 학습한 MBA 학생들과 이들을 지도한 교수들이 참여해 학습 기반 협력 관계를 장기적으로 맺는 것도 차별화된 지점이다.

KAIST 경영대학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품질을 유지하고, 글로벌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영 교육 인증 기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로부터 5회 연속 인증을 획득해 교육의 우수성과 지속 가능한 혁신성을 입증했다. 이는 전 세계 경영대학 중 약 5%만 보유한 성과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싱가포르 등 글로벌 거점 도시에서 해외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여름학기 동안 운영된다. 학생들은 스탠퍼드대, 런던비즈니스스쿨(LBS), IE 비즈니스스쿨, 싱가포르국립대(NUS)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업 현장을 경험해 국제적인 경영 감각을 익히게 된다.

◇ 디지털금융 혁신 선도

KAIST 경영대학은 국내 최대 규모 로이터 트레이딩센터와 코스콤 금융정보센터를 기반으로 학생에게 실제 금융 환경에서의 실습 경험을 제공한다. 학생투자펀드(KSIF)를 통해 10억원 규모 자산을 학생들이 직접 운용할 기회를 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투자 전략 개발, 알고리즘 트레이딩, 자산 운용의 모든 핵심 과정을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다.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머신러닝 등 핵심 기술을 금융업에 접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중심 커리큘럼이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무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역량을 키우고 알고리즘 트레이딩, 파생상품 운용, 퀀트 투자전략 등 고도화된 핀테크 기술을 실무에 접목하는 과정을 거쳐 금융업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핀테크 창업을 목표로 한 교육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실무 지식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AI와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KAIST 경영대학은 KAIST MBA, 임팩트 MBA, 금융 MBA, 금융공학프로그램 등 네 개의 풀타임 과정과 이그제큐티브 MBA, 프로페셔널 MBA, 디지털금융 MBA, 정보경영프로그램 등 네 개의 파트타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의 관심 분야와 재직 여부에 따라 가장 적합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2026학년도 봄학기 MBA와 석사 학위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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