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KB금융그룹이 ‘국제 소방관의 날’(5월 4일)을 맞아 산불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1억원 상당의 방진마스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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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지형이 많아 진화가 어려운 산불 현장에서는 하중이 20KG 이상에 달하는 공기호흡기의 착용이 제한된다. 소방공무원들은 유일한 보호장비인 방진마스크에 의존해야 하지만 고가의 장비인 만큼 충분한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금융이 지원하는 방진마스크는 지난 3월 경남·경북 등지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현장뿐만 아니라 공장, 주택 등 일반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유해물질 흡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으로, 소방공무원들의 화재 대응 능력 강화와 직업성 암 등 직업병 사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최근 강원 지역 소방 공무원들에게 방진마스크를 보급한 뒤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2점 만점에 24.5점을 기록하며 현장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KB금융의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소방공무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명감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더 나은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한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본인의 몸과 마음까지 거낭하게 챙길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방진 마스크 지원 외에도 다양한 소방공무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19 안전센토’ 91개소에 소방공무원 심신안전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0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KB금융공익재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고, 올해부터는 KB손해보험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