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시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부상에서 돌아온 뒤,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 에밋 시한(26, 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6이닝 13탈삼진 퍼펙트로 날아 올랐다.
시한은 2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에밋 시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시한은 6이닝 동안 73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으로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볼넷, 몸에 맞는공, 실책도 없었다.
즉 시한의 6이닝 퍼펙트 피칭. 또 오클라호마 시티는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가다 8회와 9회 안타 1개씩을 맞았다. 16-0 대승.
시한은 이날 최고 98.4마일(약 158.3km), 평균 97.2마일(156.4km)의 강속구로 새크라멘토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트리플A는 너무 좁다.
앞서 시한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알렸다. 이후 마이너리그 옵션 실행.
에밋 시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시한의 마이너리그 생활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가 부족한 LA 다저스 입장에서 시한을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 둘 이유가 없기 때문.
시한은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13경기(11선발)에서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한 뒤, 지난해 4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에밋 시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시한은 최근 강속구 투수의 통과 의례가 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토미 존 수술의 성공 여부는 대개 구속 회복이 결정짓는다. 시한은 이미 최고 98마일의 공을 던졌다. 구속 회복은 완벽한 것으로 보인다.
에밋 시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한의 합류는 LA 다저스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제구력이 뒷받침되는 최고 98마일의 강속구를 이미 보여줬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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