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AI로 라이브 홈쇼핑 같은 현장성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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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대표, 35주년 행사서 강조
“녹화 방송 위주 약점 보완 도구로
내년 역대 최대 실적 보여주겠다”

박정민 KT알파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KT알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커넥티드 커머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알파 제공

박정민 KT알파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KT알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커넥티드 커머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알파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녹화 방송을 라이브 방송처럼 현장감 있게 바꾸겠다.” 8일 서울 동작구 KT알파 본사에서 만난 박정민 KT알파 대표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내놓은 ‘시프트(SHIFT) 2026’의 핵심 내용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올해 4월 초 KT알파 대표로 취임한 박 대표는 SK스토아 등 유통업계에서 약 30년을 몸담은 커머스 전문가로 꼽힌다.

박 대표는 녹화 방송 위주인 KT알파의 약점을 보완하는 핵심 도구로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KT알파는 T커머스(데이터 기반 홈쇼핑)와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이 중 T커머스는 실시간 생방송 중심의 TV홈쇼핑과 달리 사전 제작한 녹화 방송을 기반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박 대표는 “홈쇼핑이나 라이브커머스의 쇼호스트가 ‘매진 임박입니다’라고 실시간으로 외치는 그 한마디가 약 3∼4배의 매출 차이를 만든다”며 “AI는 KT알파의 약점인 실시간성을 보완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로 판매 및 재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내보내주면, 녹화 방송이라도 품절 안내나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라이브 방송과 유사한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를 활용해 여려 연령층을 아우르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T커머스의 주된 고객층인 50, 60대와 기프티쇼를 이용하는 30, 40대 고객이 같은 플랫폼 안에 있지만 사실상 별개로 운영됐다”며 “이들을 연결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KT알파는 올해 내실 다지기를 거쳐 내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KT알파의 영업이익은 2021년 34억 원에서 지난해 442억 원으로 13배로 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T커머스 취급액은 감소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취급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축소했던 PB(자체 브랜드)와 라이선스 상품 투자를 확대하고 차별화 상품을 늘려 고객 유입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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