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기부 뉴노멀, ‘도움 사각지대’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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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케이(K)팝의 거대 자본이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들며 복지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기부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나눔 문법’ 역시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발적이고 광역적인 구호에서 벗어나 아티스트 개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밀착형 기부’가 뉴노멀로 자리 잡은 인상이다.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 연준은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쾌척했다. 주목할 지점은 기부금의 쓰임새다. 연준의 후원금은 성남 지역 소외 어르신을 위한 무료 급식 사업과 노후화된 복지시설의 보수 비용으로 쓰인다. 연준은 앞서 결식아동을 지원하거나 소방관들의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심리 회복 치료 등 제도권 복지가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왔다.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얼마 전 경기도 시흥시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다문화, 이주 배경 아동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 ‘모두의집’ 완공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 그룹 리센느. 사진│더뮤즈 엔터테인먼트‘거제 야호’ 밈으로 폭등세를 보인 여성 그룹 리센느 역시 지난 광복절 연휴에 이어진 거제 일대 호우 피해와 수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50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했다.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 청소년 중독 치료와 재활을 돕고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 법인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이러한 고도화 사례의 정점을 찍는다. 그는 지난해 연예인 기부금 사상 최고액인 50억 원을 세브란스병원에 쾌척하며 그의 이름으로 된 ‘민윤기치료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민윤기치료센터는 국내 최초 자폐스펙트럼장애 통합 치료센터다.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케이팝 자본이 기부로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선순환은 한편, 아티스트의 실천에만 머물지 않는다. 스타의 뜻에 화답하듯 팬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팬덤 기부’ 역시 하나의 성숙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간 방탄소년단 정국의 팬덤은 1일 그의 생일을 기념해 기부 릴레이를 펼쳤다. 국내 팬클럽은 정국의 고향인 부산 지역 도서관과 초등학교에 어린이 영문 도서 200권을 기증했고,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사업 등에 힘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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