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시간 우중 혈투’ 끝에 11-4로 SSG 꺾고 연승 행진 재가동

2 weeks ago 10

4회초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 2시간여 만에 재개
LG 선발 손주영, 3이닝 완벽투에도 승리 실패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거센 비바람 속에서 SSG 랜더스를 꺾고 다시 연승 행진을 가동했다.

L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1-4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예보된 비에 경기는 개시 2분 만에 잠시 중단됐으나, 16분 만에 재개되며 양 팀은 그라운드로 나섰다.

하지만 4회초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며 3시21분께 경기는 우천으로 중단됐고, 중단 2시간이 훌쩍 지난 5시40분께 경기가 재개되며 양 팀 선수들은 6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쳐야 했다.

이날 경기 승리를 거둔 LG는 18승 4패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6연패 늪에 빠진 SSG는 9승 11패를 기록, 7위로 내려앉았다.

LG 선발로 등판한 손주영은 3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5탈삼진 완벽투를 펼쳤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며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이지강은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승리 투수에 올랐다.

김진성은 1이닝 1실점을, 이어 올라온 백승현도 0⅔이닝 1피안타로 흔들렸으나, 신인 김영우가 위기를 막았다. 우강훈과 이우찬도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오스틴 딘은 시즌 6번째 아치를 그리며 3점을 보탰다. 문성주와 박동원, 구본혁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1승)째를 쌓았다. 이어 올라온 박시후도 2⅔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김민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1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두솔도 연속 볼넷을 범하며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을 기록했고, 최민준도 1⅓이닝 1실점을 낳았다.

SSG 타선은 뒤늦게 힘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고명준과 오태곤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LG는 2회초 2사 1, 2루 구본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나온 홍창기도 안타를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경기가 재개됐고, 오스틴은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답답한 기다림을 해소했다.

손주영이 내려간 4회말 SSG도 2사 1, 2루에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획득, 추격을 시도했다.

6회말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채운 SSG는 한유섬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2사 2, 3루엔 오태곤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오며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LG는 8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LG는 8회초 1사 3루에 김민의 폭투로 1점을 더했고,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지환과 오스틴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 신민재는 적시타를 작렬,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11-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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