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형이 꿈꾸던 산에서 두 번째 인생 찾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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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형이 꿈꾸던 산에서 두 번째 인생 찾은 동생

업데이트 : 2026.11.01 16:47 닫기

나는 자연인이다(2일 오후 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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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이병철 씨는 매일 산을 타고 장작을 패며 다진 우람한 팔뚝으로 집 앞 계곡에 원두막을 뚝딱 짓는다. 젓가락으로 말벌을 낚아채는 거친 모습과 달리 산에서 채취한 버섯과 약초로 섬세하게 밥상을 차리는 반전 매력도 지녔다. 그가 사는 곳은 부모님을 일찍 여읜 그에게 부모 같은 존재였던 여섯 살 위 형이 요양을 위해 마련한 땅이다. 7년간 암 투병을 하던 형은 끝내 이곳에서 살아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이제 동생이 형의 꿈을 대신 이어가고 있다. 사실 그는 이혼 후 공장 기숙사에서 홀로 지내며 삶의 의욕을 잃었을 때도 심마니들을 따라 산을 누비며 다시 일어섰다. 요즘 그는 가을 단풍과 산에서 만날 약초, 통발에 걸릴 물고기를 기다리며 설레는 내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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