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매운맛’ 前 LG 엔스, 4이닝 7자책 와르르 ‘ERA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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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1371일’일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와 ‘1379일’일 만에 승리를 거둔 전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3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빅리그의 호된 맛을 봤다.

디트로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로 나선 엔스는 4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8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메이저리그 복귀전 5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는 180도 다른 모습. 메이저리그의 무서움을 2경기 만에 겪은 것이다.

엔스는 이날 1회에만 볼넷 2개, 안타 4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특히 2실점 후 폴 데용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가장 큰 원인.

이어 엔스는 2회와 4회 제임스 우드에게 각각 1점 홈런과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5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내준 찬스에서 적시타를 허용했다.

디트로이트는 엔스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7-11로 패했다. 이에 엔스는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패전을 안았다.

대량 실점한 엔스는 이날까지 시즌 2경기에서 9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7.00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무려 4개.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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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지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2021년에서야 다시 콜업됐다. 2021년 당시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이후 결국 엔스는 지난 2022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2022년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엔스는 2023년 평균자책점 5.17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해에는 KBO리그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문제는 LG에서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30경기에서 167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한 뒤, LG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엔스는 아시아 리그 대신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트리플A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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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디트로이트는 엔스에게 메이저리그 콜업의 기회를 줬고, 지난달 27일 어슬레틱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엔스는 이날 대량 실점하며 앞으로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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