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영화 ‘실낙원’…소영은 낙원을 되찾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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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실낙원’…소영은 낙원을 되찾았을까 최재민(외부기고자) 입력 : 2026.10.18 17:06 김현주의 얼굴 위로 겹쳐진 어두운 탄광 포스터부터 불길함을 주는 ‘실낙원’은 AI로 되살린 가상현실 속 아들과, 죽은 줄 알았지만 9년 만에 돌아온 실제 아들 사이에서 무너져 가는 엄마의 심리를 따라간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실낙원’ 스틸컷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기사의 납치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류소영’(김현주)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다. 당시 여러 아이들이 납치돼 사체로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 이후 AI 업체 ‘트랜스휴먼’은 피해자들을 인격화한 ‘낙원의 아이들’이란 프로그램을 유족들에게 제공한다.‘낙원의 아이들’이라는 AI 프로그램 안에서 어린 시절의 아들과 만나며 9년 동안 버텨내던 소영은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선우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 섬찟하고 낯선 모습, 거리에서 생활해온 듯한 피비린내를 간직한 아들은 충격적인 사건을 저지르고, 소영은 그 현장을 목격한다. 선우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소영이 붙들고 있던 ‘낙원’의 환상을 인질 삼아, 또 다시 사라지려 한다. 영화 ‘실낙원’ 스틸컷 명절에 찾아온 아들에게 연습장에 적은 세 페이지짜리 이야기를 보여준 연상호 감독 어머니의 글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 연 감독은 그 이야기를 어머니에게서 직접 구매해 영화로 옮겼다. 낙원에서 쫓겨난 최초의 인류를 다룬 존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을 제목으로 택한 이유는 ‘낙원을 잃는 것이 곧 인간 정체성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 김현주 배우가 ‘지옥’ 시즌 1, 2와 ‘정이’에 이어 연 감독과 다시 마주한다. 3년 전 ‘정이’ 이후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현주가 돌아온 아들의 낯선 모습으로 인해 흔들리는 엄마 ‘소영’을 연기한다. 흉터로 가득한 몸과 서늘한 눈빛, 무엇보다 자신이 기억하는 순수했던 아들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낯선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는 엄마의 다층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해낸다. 영화 ‘실낙원’ 스틸컷 김현주, 연상호 감독과 ‘지옥’ 시즌 2에서 한 회차를 함께했던 배현성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캠핑스쿨 실종 사건에서 9년 만에 돌아온 낯선 아들 ‘선우’ 역을 맡았다. 배우 배현성은 첫 영화 주연작인 ‘실낙원’에서 평소 청량하고 반듯한 댕댕이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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