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MS·메타 호실적이 들어 올렸다…강세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40,752.9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지수는 1.52% 뛴 17,710.74에 장을 마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하자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은 관세 불확실성의 피해가 크지 않다는 낙관론이 시장에 확산하며 증시를 쌍끌이했습니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수치 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입니다. 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급등하던 두 회사는 이날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 또한 4% 넘게 뛰었다. MS는 이날 급등으로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시가총액은 마감가 기준 3조1624억달러입니다.
◆ 최상목도 사퇴…초유의 사회부총리 이주호 대행 체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한날 물러나면서 국정 서열 4위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까지 떠맡게 됐습니다. 최상목 전 부총리가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바는 있지만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가 줄줄이 공석이 되면서 바로 아래 서열인 사회부총리가 '1인 3역'을 하는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에서 한 전 대행의 사퇴와 최 전 부총리 사임으로 사회부총리인 이 권한대행이 2일 0시부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새로 들어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인한 경제·통상·안보 문제에 대한 대응을 적절하게 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에서 한 전 대행의 사퇴와 최 전 부총리 사임으로 사회부총리인 이 권한대행이 2일 0시부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공식 명칭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며 6·3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됩니다.
◆ 한덕수, 오늘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회견의 명칭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으로 정해졌습니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직 사퇴를 발표한 한 전 총리는 이날 회견을 통해 대권에 도전하는 구체적인 이유와 각오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있는 쪽방촌을 방문합니다.
◆ 한미, '관세 기술협의' 마무리…"본격 협상 전 협의 윤곽 잡아"
한미 양국은 현지시간 1일 양국간 관세를 포함한 통상 현안 협상을 위한 '기술 협의'(technical discussions)를 마쳤습니다. 이번 협의의 실무 총괄을 맡은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들과 만나 전날부터 진행한 이틀간의 기술 협의를 마쳤습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외교 소식통은 "향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위해 양국 간 협의의 윤곽을 잡는 회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기술협의는 지난달 24일 열린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습니다. 당시 협의에서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 유예한 상호관세의 시한인 오는 7월 8일까지 이른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도출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미 양자 간 협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전국 대부분 강풍…구름 많고 흐린 하늘
금요일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산지 시속 70㎞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며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6~11도, 낮 최고 기온은 17~22도가 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