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며
지난해 연간이익 절반 육박
불장에 주식거래대금 급증
IPO 주관 부문서 1위 탈환
증시 활황 바람을 타고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순이익 1조315억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23일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3%, 12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3941억원을 800억원 가까이 웃도는 숫자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이사 체제 2년 만에 연간 순이익 1조원 돌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까지 거두게 됐다. 분기 실적 증가세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 효과로 풀이된다. 1분기 국내 및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349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수치는 전 분기 대비 85.3% 늘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80% 늘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오른 10.7%를 기록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했다. '국장 투자 열풍'으로 인해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줄었음에도 일궈낸 성과다.
윤 대표가 취임한 이후 NH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 사업 부문 체질을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이번 실적에도 반영됐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1분기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은 35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말 9만명에서 지난해 말 31만여 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1분기 만에 5만여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10억원 이상 고객은 2만4000여 명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3.6% 늘었다.
IB(투자은행) 부문에서는 ECM(주식자본시장) 주관 분야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IPO(기업공개) 주관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NH투자증권은 전통 IPO 강자지만 2023년 이후 3년간 점유율 기준 2위에서 4위를 오갔다.
올해 1분기에는 케이뱅크, 덕양에너젠, 인벤테라 등의 IPO 주관을 맡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37.4%까지 끌어올렸다. 전체 ECM 주관 점유율은 30.9%를 기록 중이다. DCM(채권발행시장) 부문 회사채 대표주관에서도 점유율 18.4%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체 IB 수수료 수익은 972억원을 기록해 2025년 1분기(1079억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2분기부터는 IMA(종합투자계좌) 성과가 반영되는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작년 7월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이끌어내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했으며 올해 3월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4000억원 규모 1호 및 2호 IMA 상품도 모두 판매됐다.
윤 대표는 "이번 실적은 특정 시장 환경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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