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우라늄 농축, 사우디 되고 韓은 안되나 질문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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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정책 극명한 이중잣대” 비판 트럼프 “민간 협정… 핵농축 없을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AP 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해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고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26기의 원자로를 가동하며 미국의 비확산 정책을 충실히 따라온 한국엔 우라늄 농축 권한을 아직 주지 않았는데, 원전조차 세우지 않은 사우디엔 이를 허용했다는 것.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원자력 협정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합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NYT는 “사우디가 자국 영토 내에서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는 합의를 체결함으로써 미국은 한국에 ‘왜 사우디는 되고, 우리는 안 되는가?’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아직 원전도 건설하지 않은 반면,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 원전 26기를 가동한 경험이 있다고 짚었다. NYT는 “사우디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거래 방식 차이는 미국 핵 정책의 극명한 ‘이중 잣대’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NYT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자국도 핵을 보유할 거라고 공언한 반면, 한국은 북핵 위협에 직면했음에도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약속한 사실에 주목했다. NYT는 “사우디와 핵협정은 한국과 미국의 (원자력)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만약 미국이 계속 한국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70년 동맹 관계에 깊은 균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사우디와 핵협정은) 민간 원자력 협정이며 핵물질 농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와의 원자력 협정을 승인하겠다면서도 “이는 전적으로 사우디가 매우 존중받고 성공적인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했다. 원자력 협정의 전제 조건으로 사우디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요구한 것.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동안 사우디는 아브라함 협정 체결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수용하기 어려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아브라함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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