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악몽 떨쳐낸 ‘노력파’ 삼성 배찬승, 곽빈표 ‘짧아진 팔스윙’이 전환점 [SD 대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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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PO 1차전서 역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삼성 배찬승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PO 1차전서 역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2년차 좌투수 배찬승(20)은 ‘아름다운 9월’을 보냈다. 정규시즌 9경기(8.2이닝)서 1세이브 1홀드를 따내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투구내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10월 5경기(5.2이닝)서 실점 없이 8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제구가 안정되면서 시속 150㎞대 강속구의 위력도 한층 살아났다.

올해 첫 포스트시즌(PS) 무대인 26일 대구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서도 1.1이닝 동안 1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데뷔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PO 2경기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아픔을 단숨에 털어냈다.

배찬승의 변화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아시안게임 이전부터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 최일언 삼성 투수코치와 함께 특별 훈련을 소화하며 약점을 보완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서 올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ERA·2.24), 탈삼진(197개) 등 투수 부문 2관왕에 오른 곽빈(27·두산 베어스)을 만난 게 전환점이었다. 곽빈의 짧은 팔 스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자신의 투구에 접목한 게 통했다.

배찬승은 “(곽)빈이 형은 팔 스윙이 짧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제구도 좋더라. 나도 팔 스윙을 줄여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던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으니 내가 잘하면 빈이 형 덕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정말 많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 배찬승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두산 곽빈(사진)의 짧은 팔 스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자신의 투구에 접목했다. 뉴시스

삼성 배찬승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두산 곽빈(사진)의 짧은 팔 스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자신의 투구에 접목했다. 뉴시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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