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프랑스컵 우승으로 ‘더블’ 달성…‘또 벤치’ 이강인, UCL 파이널은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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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수들이 25일(한국시간)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5-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FA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결장했으나 트로피 세리머니에 함께 하며 동료들과 자축했다. 생드니(프랑스)|AP뉴시스

PSG 선수들이 25일(한국시간)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5-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FA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결장했으나 트로피 세리머니에 함께 하며 동료들과 자축했다. 생드니(프랑스)|AP뉴시스

‘트로피 수집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PSG는 25일(한국시간) 파리 외곽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랭스와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16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리그앙(1부)에서도 우승한 PSG는 1월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프랑스컵까지 차지해 이번 시즌에만 트로피 3개를 수확했다. 이강인도 PSG 입단 후 통산 6번째 우승(정규리그 2회·프랑스컵 2회·슈퍼컵 2회)을 맛봤다.

다만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를 지켰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랜만에 교체카드 5장을 전부 사용했음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8일 오제르와 리그앙 최종전(34라운드)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다.

PSG는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전에만 2골·1도움을 뽑은 윙포워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활약이 눈부셨다. 바르콜라는 전반 16분 측면 파트너 데지레 두에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3분 뒤에도 두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멀티골로 연결했다.

바르콜라는 전반 43분엔 도우미로 변신했다.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후반 16분에 2명, 후반 26분에는 3명을 바꿔줬는데 이강인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기죽지 않았다. 리그앙 우승 행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컵 트로피 세리머니에서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이강인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달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뒀다. 꾸준히 대회 토너먼트에 올랐음에도 우승은 없는 PSG가 승리하면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3관왕)에 성공할 수 있다.

이강인도 출전 여부는 장담할 수 없으나 PSG 일원으로 ‘꿈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몹시도 소중한 기회다. 역대 UCL 파이널을 거친 한국 선수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회), 손흥민(토트넘·1회)이 유이하다. 이번 시즌 45경기, 6골·6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UCL 11경기를 뛰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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