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시즌 11경기 등판해 10차례 QS 달성
시즌 초반 다소 부족했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이어지면서 후라도의 어깨에도 날개가 달렸다.
후라도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그는 100개가 넘는 공을 던져 키움 타자들을 상대했다. 후라도는 경기 막판까지 타선의 지원이 이어지며 여유롭게 시즌 4승(4패)까지 달성했다.올 시즌 후라도는 등판만 하면 호투를 보장하고 있다.
그는 올해 11경기에 출격해 10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이날 후라도는 시즌 개막전에 이어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2승째를 챙겼다. 익숙한 옛 둥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옛 동료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 그를 3루까지 내보내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4회까진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지난 3년간 키움에서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후라도는 올 시즌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3월22일 키움과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올해 역시 무난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듯 보였으나, 이어진 5경기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이 이어지지 않으며 승리 없이 3패만 쌓았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우리 선발진이 다들 잘 던지는 것에 비해 승수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후라도는 지난 15일 포항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아울러 당시 삼성 타선은 장단 13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13득점을 지원, 후라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1일 키움전 역시 삼성 타선은 6회까지 3점을 내고 후라도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준 뒤, 경기 막판까지 3점을 더 추가하며 안정적으로 연승을 달렸다. 후라도에게도 시즌 첫 개인 연승이다.이날 경기 후 후라도는 “오늘 등판한 경기가 좋은 결과로 마쳐서 좋다. 어제 팀 승리에 이어 오늘 경기도 이겨 연승을 했다. 이렇게 연승이 계속 이어져 예전의 팀 순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찾은 고척에서도 좋은 기운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척 마운드에는 충분히 적응되어 있었기에 조금 더 잘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도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그는 “앞으로도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해 남은 시즌도 매 경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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