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급증에도 평균 600만원대…자금 유입 제한적
일평균 매도 규모, 현물환 거래량의 0.1%대 불과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RIA 누적 가입 계좌는 14만7647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첫 출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4만개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누적 잔고는 9242억원을 기록했다.
RIA는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계좌다.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키고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실제 해외 투자 흐름에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RIA 도입 이후 한 달 간(3월 23일~4월 17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도 규모는 약 1145만달러로 집계됐다.
RIA 출시 직전 한 달(2월 23일~3월 22일) 순매수 4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수세가 둔화된 모습이지만 이를 국내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자금 유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좌당 평균 잔고도 납입 한도에 크게 못 미친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RIA 한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626만원으로 납입 한도(5000만원)의 12% 수준에 불과하다.실제 매도(환전) 규모도 제한적이다.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RIA를 통해 원화로 매도된 외화 주식 규모는 증권사별로 약 90만~190만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원·달러 현물환 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139억1900만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0.1%대에 불과한 수준이다.환율 역시 RIA보다는 대외 변수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중동 전쟁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RIA의 효과가 아직 미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좌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금 이동과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RIA를 통해 매도되는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최근 환율 하락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치적 이슈 영향이 큰 만큼 환율 측면에서 RIA는 상징적인 수준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계좌를 미리 개설해 두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대외 변수가 많다 보니 RIA가 환율에 도움이 되는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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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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