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리뷰 in 강릉] 빛바랜 말컹의 2472일만의 K리그 복귀골…울산, 강원전 2-2 무승부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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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말컹이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벌어진 강원과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7분 앞서나가는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말컹의 분전에도 울산은 2-2로 비겨 리그 연속경기 무승을 6경기로 이어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말컹이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벌어진 강원과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7분 앞서나가는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말컹의 분전에도 울산은 2-2로 비겨 리그 연속경기 무승을 6경기로 이어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가 강원FC전 무승부로 리그 연속경기 무승을 6경기(3무3패)로 이어갔다. 공격수 말컹이 터트린 2472일만의 K리그 복귀골도 빛이 바랬다.

울산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벌어진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말컹(전반 29분·후반 37분)의 연속골로 무승행진을 마감하는 듯 했지만, 김대원(후반 5분)과 홍철(후반 52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울산은 8승7무8패, 승점 31로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8승6무10패·승점 30)은 8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올 시즌 목표로 내 건 ‘리그 4연패’가 무색할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5월 24일 김천 상무전(3-2 승) 이후 강원전까지 2개월째 승리가 없었다. 이 기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도 3전패를 당했고, 광주FC와 코리아컵 8강전에서도 0-1로 졌다. 위닝 멘탈리티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울산 구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2018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두루 석권한 말컹을 영입하는 등 김판곤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말컹의 역할이 중요하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으니 오늘 경기에선 꽤 긴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전반동안 볼 점유율(47%)과 유효 슈팅(3개) 모두 강원(53%·3개)에 앞서지 못했다. 그러나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 전반 22분 22세 이하(U-22) 자원 백인우 대신 투입된 말컹이 투입 7분만에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했다. 경남FC 시절인 2018년 10월 20일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전 이후 2472일만의 K리그 골이었다.

그러나 울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시작 5분만에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강원 김대원에게 동점골(시즌 2호)을 내줬다.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점 3분 뒤엔 강원 가브리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추가 실점 위기가 잇달았다. 후반 37분 라카바의 패스를 받아 말컹이 골로 연결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강원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결국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직전 강원 홍철이 프리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울산의 무승 탈출에 제동을 걸었다.

강릉│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강릉│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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