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선수들이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점수를 뽑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점수를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2 19-25 25-23)로 꺾고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앞서 정관장과 홈 개막전을 이긴 흥국생명은 1승1패가 됐다.
현대건설의 날개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과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는 날카로운 콤비 플레이로 홈팀을 맹폭했다. 각각 22점, 18점을 올리며 화력전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높이도 대단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은 무릎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안정적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11개 가로막기로 6개의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 높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했으나 대응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서브로 상대의 미들(중앙) 점유율을 낮추겠다”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정했던 흥국생명은 원정팀의 다양한 패턴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고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마저 /17점에 묶여 안방에서 아쉬운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손쉽게 챙겼다. 22-20까지 팽팽하다 흥국생명의 리듬이 무너졌다. 레베카, 정윤주의 연속 범실에 이어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터졌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5개로 상대의 힘을 뺐다.
2세트도 비슷했다. 현대건설이 카리의 오픈공격과 양효진, 김희진의 연속 속공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세트 초반부터 5~6점차로 벌어진 격차를 흥국생명은 좁히지 못했고, 21-11가 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이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4-13에서 레베카가 연속 공격에 이다현의 블로킹이 꽂히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시소게임 속 21-21에서 카리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균형을 깼다.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week ago
6


![[SD 의정부 인터뷰] “민규가 중심 잡아줘야 해” 0-3 완패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의 아쉬움](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0/30/132674238.1.jpg)


![‘PS 역대 최다 102번째 안타=극적 역전 결승타’ 타격 장인 김현수가 해냈다…LG, 2년만의 통합우승까지 1승 남았다! [KS 4차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0/30/132674117.1.jpg)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데”…‘4-1→4-7’ 뼈아픈 역전패에 한숨 쉰 김경문 한화 감독, 5차전 총력전 예고했다 [KS4 인터뷰]](https://pimg.mk.co.kr/news/cms/202510/30/news-p.v1.20251030.32984e4a05a94132a88cedc2f4a07fb4_R.jpg)


![엄지성 이어 조규성·이한범도 포스텍 울렸다!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서 3-2 승리…포스텍의 노팅엄, ‘패패무무패패’ 멸망 [유로파리그]](https://pimg.mk.co.kr/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f2964094c0e0447f84af28c5f48d0e9a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