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브리핑] “데이비슨에게 전화 오는 날이 콜업하는 날” 홈런왕 4번타자 1군 복귀 시점, 본인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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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데이비슨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16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데이비슨에게 전화가 오면 그날이 콜업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DB

NC 데이비슨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16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데이비슨에게 전화가 오면 그날이 콜업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DB

“데이비슨에게 전화가 오면 그날이 콜업하는 날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4)은 지난 시즌 46홈런을 쳐내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29경기에서 타율 0.316(95타수 30안타), 7홈런, 23타점, 출루율 0.373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햄스트링 통증으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9일 허리 근긴장 증세로 말소된 데 이어 2번째 엔트리 제외다. 데이비슨이 없는 상황에서도 NC는 5월 월간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가 돌아오면 타선에 폭발력을 더할 수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데이비슨의 복귀와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쓸 수 있는 상황이지만, 100%는 아니다”며 “잠깐씩 쓰려고 했다면 내릴 필요도 없었다. 본인도 ‘열흘 뒤에 오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많이 준비했다. 아직 2베이스 이상 뛸 때 조금 통증이 있다고 해서 ‘직접 콜업 시기를 정하라. 100%가 되면 알려달라. 바로 콜업하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본인은 뛰고 싶은 마음이 큰데, 우리 입장에선 불안함이 있다”며 “최근에 D팀(NC 3군)에서 경기를 하는데,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2루타를 치고 나서 빠졌다. 그 자체가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무리하게 올려서 부상이 커지면 더 오래간다. 지금으로선 창원NC파크 복귀 첫날(30일 한화 이글스전)에 볼 것 같은데, 늦으면 좀 더 밀릴 것이다. 어쨌든 데이비슨에게 전화가 오면 그날이 1군에 콜업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데이비슨은 4번타자다. 그 자리에 있어야 우리 타순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LG 트윈스 타격코치 시절에도 타순이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4번타자가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데이비슨이 중심을 잡아주면 우리가 고정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그만큼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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