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승장] ‘5연패 탈출’ 두산 이승엽 감독 “기적같은 승리, 임종성 축하한다. 전력질주한 오명진도 숨은 주역”

“기적 같은 승리다. 임종성 축하하고, 전력질주한 오명진이 숨은 주역이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뒤늦게 20승(1무27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홍민규가 3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치국(2이닝 1실점)~이영하~고효준~최지강(이상 1이닝 무실점)이 5이닝을 1점만 주고 막아냈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1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삼진 1개를 곁들여 승리를 지켰다. 최지강은 3승(3패)째를 챙겼고, 김택연은 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8경기만에 7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2년차 내야수 임종성이 8회말 역전 결승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4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서 그랜드슬램을 발사한 임종성은 KBO 역대 20번째, 구단 4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낸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그 중에서도 데뷔 첫 홈런을 결정적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임종성에게 축하를 보낸다. 매 타석 전력질주로 팀 분위기를 바꾼 오명진도 숨은 주역”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계투진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며 “특히 박치국과 이영하, 고효준, 최지강이 흐름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3일부터 25일까지 잠실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23일에는 콜 어빈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NC는 로건 앨런을 내보낼 예정이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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