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통합우승이냐, LG 첫 우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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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농구 챔프전 5일 1차전 격돌
LG “도전할만해” SK “착각” 기싸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 SK 안영준, 김선형, 전희철 감독, 창원 LG 조상현 감독, 양준석, 유기상. 2025.05.01 뉴시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 SK 안영준, 김선형, 전희철 감독, 창원 LG 조상현 감독, 양준석, 유기상. 2025.05.01 뉴시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SK와 2위 LG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SK와 LG는 5일 SK의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2021∼2022시즌 챔프전 정상에 올랐던 SK는 3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97∼1998시즌부터 프로농구에 참가한 LG는 첫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SK가 5승 1패로 앞섰다.

양 팀 감독은 1일 서울 강남구 한국농구연맹(KBL)센터에서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전희철 SK 감독(52)은 “LG가 우리를 상대하는 게 쉽다고 이야기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착각하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조상현 LG 감독(49)은 “SK는 쉽다기보다는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팀이다. 선수들을 믿고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양 팀 야전사령관인 가드 양준석(24·LG)과 김선형(37·SK)도 기싸움을 벌였다. 양준석은 “나는 (김)선형이 형의 챔프전 경기를 보며 자랐다. 형과 맞붙게 돼 영광이지만 패스와 수비는 내가 조금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양준석보다 열세 살이 많은 베테랑 김선형은 “후배가 도전을 했으니 챔프전에서 제대로 경쟁을 즐겨 보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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