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유치를 당분간 사실상 금지하면서 반사이익 기대에 2일 KT와 LG유플러스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KT(030200)는 전 거래일 대비 2.12% 오른 5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만 3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LG유플러스(032640)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만 207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1만 2240원까지 오르며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유심 해킹사태’ 여파에 SK텔레콤(017670)에 대한 신규 가입자 모집이 당분간 중단되면서 반사이익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행정 지도했다. 지난달 28, 29일 약 7만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SKT로서는 신규 가입자 유치가 막히며 당분간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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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출국자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