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반도체 공장 노하우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3 days ago 12

이동규 SK에코플랜트 AI DC 공사관리 담당임원. SK에코플랜트 제공

이동규 SK에코플랜트 AI DC 공사관리 담당임원. SK에코플랜트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AI DC)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공장 건설 경험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과 기능을 통합하고, SK AI DC 울산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규 SK에코플랜트 AI DC 공사관리 담당임원은 “AI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라며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축적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GPU 서버를 고밀도로 배치하기 때문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식히는 냉각 시스템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담당임원은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24시간 중단 없이 운영돼야 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력과 냉각, 통신 설비를 유기적으로 설계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시설(FAB) 건설 경험이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장은 청정도 유지와 정밀 시공, 대규모 설비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초정밀 프로젝트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검토부터 장비 조달,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부평 1차 데이터센터(왼쪽)와 공사가 진행중인 부평 2차 데이터센터(오른쪽)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

부평 1차 데이터센터(왼쪽)와 공사가 진행중인 부평 2차 데이터센터(오른쪽)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현재 판교와 가산, 부평 등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완료했으며, 구로와 부평 2차, SK AI DC 울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SK그룹이 추진하는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이 담당임원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계획된 일정 안에 안정적으로 시설을 가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설계와 시공성을 검토하고 프로젝트 리스크를 줄여 AI 인프라 밸류체인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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