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60% 주식 지급 잠정합의안 부결…재협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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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뉴시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선거인 총 1만 6038명 중 1만 5045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93.81%)해 찬성 7510표(49.92%), 반대 7535표(50.08%)로 집계됐다.투표는 전 조합원 과반 참석, 참석 인원 과반 찬성 시 가결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캠퍼스 전임직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기술사무직 노조로 나뉘어 있으며,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날 오후 투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두 노조 중 어느 한쪽이라도 부결되면 재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만큼, 전임직 노조의 부결로 재협상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회사 측은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 노조와 후속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6차 교섭 끝에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의 40%는 현금으로, 나머지 60%는 자사주(주식 40%·이연금 20%)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이번 합의안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본급 1000%였던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한 데서 출발했다. 당시에는 PS의 80%를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나머지 20%를 2년에 걸쳐 현금으로 나눠 지급하는 구조였다.투표 결과에 따라 노사가 재협상에 나설 경우, 성과급의 현금과 주식 보상 비중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부결로 성과급의 주식 지급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재협상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변수로는 정식 노조로 새롭게 설립된 ‘통합노조’의 움직임이 꼽힌다. 통합노조는 출범 당시 “현금 PS의 전부 또는 일부를 주식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는 조합원 수가 3400명을 넘어선 만큼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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