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앤더슨·김광현이 자청…감독으로서 고마워”
둘이 나흘 휴식 후 등판을 자청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5일 인천 NC전과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각각 앤더슨, 김광현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우천 취소로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를 치르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10일 KIA전에 등판한 앤더슨과 11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선 김광현에게 하던대로 5일 휴식을 주려면 15일 NC전에 대체 선발을 투입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을 낙점해 선발 로테이션을 정했는데 앤더슨, 김광현이 나흘 휴식 후 등판을 자청하면서 계획을 바꿨다.
이 감독은 “경헌호 투수코치와 논의해 선발 로테이션을 맞춰놨다. 그런데 오늘 오전 앤더슨과 김광현이 와서 4일 휴식 후 등판해도 괜찮다는 의사르 전달했다”며 “외국인 선수가 자청해주고, 김광현이 주장으로서 책임감있게 해주니 감독으로서 무척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앤더슨과 김광현이 이렇게 하는 것이 선수단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만큼 많은 공을 던지게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둘의 투구수를 조절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SG에는 희소식도 들렸다. 우측 허벅지 종기(모냥염) 시술을 받고 재활하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완치 판정을 받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부상 이후에도 홈 경기에서는 선수단과 동행하던 에레디아는 이날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에레디아는 모낭염 제거 시술을 받은 후 감염이 악화되면서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SSG는 라이언 맥브룸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맥브룸이 15경기에서 타율 0.288 4홈런 1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16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에레디아의 복귀도 가시화됐다.이 감독은 “에레디아는 계획대로 재활이 진행되면 5월말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면 6월초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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