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인천 인터뷰] ‘KBO리그 최초 500홈런’ SSG 최정 “통산 600홈런도 달성하고 싶어, 몸관리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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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500호 홈런을 친 뒤 기념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500호 홈런을 친 뒤 기념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KBO리그 최초로 개인통산 500홈런의 금자탑을 세운 SSG 랜더스 최정(38)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정이 쳐낸 홈런은 KBO리그 역대 최초의 개인 통산 500홈런이었다.

최정은 경기 후 “500홈런이 빨리 나와서 후련하고 기쁘다”며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았다. 안타를 치면서 장타를 못 치는 건 괜찮은데, 안타가 안 나오니 스트레스가 컸다. 안타에 목마른 상황이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468호)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금도 최정이 치는 홈런 하나하나가 KBO리그의 역사다. 최정은 “그때와 비교해 오늘이 더 기쁘다”며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최다 홈런을 작성했을 때는 조금 민망했다. 남의 집에서 흐름을 끊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때 인천 홈팬들 앞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다짐했는데, 약속대로 해냈다”고 활짝 웃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기에 통산 600홈런 이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최정은 “통산 600홈런도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라며 “올해처럼 부상 당해서 공백이 길면 안 된다. 어떻게든 계속 출전해야 그 기회가 올 텐데, 몸관리를 정말 철저히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정의 500홈런 기념구는 SSG의 팬 조상현(31) 씨가 잡았다. 그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며 흔쾌히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했다. 최정과 기념촬영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몇 번이고 축하를 건넸다. 이에 최정은 “진짜 팬이라는 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우리 팀 팬이 기념구를 잡으셔서 더 기쁘다. 축하 메시지에도 진심이 느껴졌다”고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SSG 최정(오른쪽)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뒤 홈런공을 습득한 팬 조상현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SSG 최정(오른쪽)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뒤 홈런공을 습득한 팬 조상현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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