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이 13일 인천 NC전에서 개인 통산 500홈런을 쏘아 올렸다.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최정. 인천|뉴시스
“최정은 최정이다. 같은 팀에 있다는 게 영광이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SSG(19승1무20패)는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SSG는 승리와 더불어 최정의 KBO 역대 최초 통산 500홈런의 겹경사를 누렸다. 최정은 팀이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서 NC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5호)을 터트려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2-3으로 뒤진 8회말에는 한유섬의 동점 2루타와 최준우의 결승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 감독은 “먼저 (최)정이의 500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최정은 최정이다. 감독이지만 같은 팀에 있다는 게 영광이다. 값진 승리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정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그 기세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문승원, 한유섬, 최준우, 안상현 등 동료들도 정이의 홈런 대기록을 승리로 연결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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