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단풍과 산불 구별하는 위성 분석 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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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임정호 교수, 성태준 연구원, 양세영 연구원. UNIST 제공 계절에 따른 초목 변화를 산불 피해로 잘못 판단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위성영상 분석 기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산불 전후 촬영 계절이 달라도 피해 지역을 비교적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이 계절에 따른 식생 변화 영향을 걸러내 산불 피해 정도를 분석하는 기법 ‘ASAP’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산불 피해는 넓은 지역을 일일이 현장 조사하기 어려워 화재 전후 인공위성 영상을 비교해 파악한다. 하지만 촬영 계절이 다르면 단풍이나 낙엽 같은 자연스러운 변화까지 산불 피해로 판단할 수 있어 지금까지는 가급적 비슷한 계절에 촬영한 영상을 사용해야 했다. 연구팀은 산불이 나지 않은 주변 지역의 계절 변화를 먼저 분석해 이를 산불 전 영상에 반영했다. 계절 변화로 달라진 부분은 걸러내고 실제 화재로 생긴 변화만 가려내는 방식이다. 산불 위치를 토대로 분석 범위를 자동으로 정하고 구름이나 식물이 없는 지역도 자동으로 제외한다. 미국 산불 12건에 적용한 결과 계절이 다른 영상을 사용했을 때 현장 조사 결과와의 상관계수는 0.72로, 같은 계절 영상을 사용했을 때의 0.73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5건에서도 불에 타지 않은 지역을 피해지역으로 잘못 분류하는 오류를 줄였다. 임 교수는 “영상 선택의 제약을 줄이고 자동화된 산불 피해 분석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형 산불의 신속한 피해 평가와 복구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원격탐사(Remote Sensing of Environment)’ 9월호에 게재됐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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