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혁신상, AI가 알아서 영상 제작…종이책도 실시간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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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일만백만의 ‘멀티모달 AI 기술’.   일만백만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일만백만의 ‘멀티모달 AI 기술’. 일만백만 제공

한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5’에서 8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월드IT쇼 혁신상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일만백만 △아티젠스페이스 △바이오커넥트 △미타운 등 4개 업체에 돌아갔다. 월드IT쇼 조직위원회상(우수상)은 △평행공간 △테크트리이노베이션 △테솔로 △모디전스비전이 수상했다.

AI 영상 생성 기업 일만백만은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고품질 맞춤형 영상을 빠르게 제작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개발했다. 문서, 이미지, 웹페이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에 반영한다. GPT-4, 클로드 등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체 비디오 언어모델을 결합해 자연어 기반 콘텐츠를 의미 단위로 분해하고 시각적 요소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기술 전문 기업 아티젠스페이스는 생성형 AI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를 통해 실물 도서를 실시간 인식하고 다국어로 번역·낭독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효과음과 감정 표현을 더한 몰입형 독서 환경으로 유아 교육, 외국어 학습, 노인·장애인 독서 지원까지 확장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커넥트는 얼굴 촬영만으로 심박수·호흡수·스트레스 지수를 실시간 측정하는 ‘바이탈트래커’를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 다양한 현장을 고려한 사용자경험(UX), API·SDK 확장성으로 스마트시티와 공공의료, 산업안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리얼리스틱 AI 기업 미타운은 자체 뉴럴 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초 실감형 3차원(3D) 쇼룸 ‘EVOVA’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없이도 고품질 3D 콘텐츠를 자동 생성한다. 비용과 시간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 의료, 건축 등 다양한 산업으로 기술을 확장 중이다.

딥테크 스타트업 평행공간은 3차원(3D) 공간정보 복원(Reconstruction)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P-엔진’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기하 알고리즘과 공간 AI를 통해 오프라인 공간을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변환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업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고정밀 데이터 통합, 관제, 시뮬레이션 기능을 갖춘 공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어라운드’를 선보였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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