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프라 건설 161조원 집행 시작…韓 건설기계·철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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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오랜 침체기에 빠졌던 중국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항만 철도 등 토목·인프라 건설 사업 분야에서 활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중국 건설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 건설기계 기업이나 철강업종에도 수혜가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 건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30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전위)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은 양쯔강 인근 도시의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 지하 배관망 수리 사업 등 1417개 인프라 건설 사업에 총 8000억 위안(약 161조7600억 원) 올 7월 배정하고 최근 이 돈을 실제 집행하기 시작했다. 발전위는 특히 이달 들어 규모가 큰 사업에 대한 사업 가속 및 신속 착공을 주문하기도 했다.중국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면서 중국 내 초대형 공사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산샤(三峡)댐에 새 통항로를 내는 공사가 대표적이다. 양쯔강을 운항하는 배의 통항량을 늘리기 위한 이 공사는 총 기간 9년에 사업비 772억 위안(약 15조6051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공사다. 이 외에도 중국 곳곳에서 수십억~수백억 위안 단위의 치수 사업이나 전력망 건설 사업이 줄줄이 삽을 떴다.토목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건설 경기에 숨통이 트이면서 한국 기업들도 수혜를 보기 시작했다. HD건설기계의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시장 매출액은 34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홍콩 도시철도 둥충(東涌)선 연장 공사 현장에 중대형 굴착기 45대를 한 번에 납품하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HD건설기계의 건설장비들. HD건설기계 제공 HD건설기계 측은 “중국 내 대형 공사 현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신흥국 진출의 전진기지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대형·초대형 장비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이 우수한 점을 파고들어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공세에 고전하던 철강업계도 중국의 건설경기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연간 9억6000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하지만 내수 경기 침체로 이 중 1억3000만t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 연간 철강제품 생산량(약 6200만t)의 2배가 넘는 물량을 저가로 해외에 밀어내는 셈이다.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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