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MDL 최남단에 1m 간격 ‘3중 전기 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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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국경 요새화, 주민도 동원” 외부 침투 막고 탈북 차단 노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남북 간 경계를 영구적 국경선으로 만들기 위한 요새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3중 전기 철책을 설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MDL 최남단 개성 일대 접경지역에 3중 전기 철책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촬영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임진강 쪽 가장 바깥 철책에는 가시 철조망과 전선 3줄이 설치돼 있고, 1m 간격으로 두 겹의 전기 철책이 추가로 설치됐다는 것. 한국군 등 외부 침투를 막는 동시에 북한 주민들이 남측으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구조물로 보인다. 3중 철책 사이 이동하는 北병사 북한 병사들이 22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서 약 1.4km 떨어진 황해북도 개풍군 초소 인근 3중 철책 사이 통로를 이동하고 있다. 김포=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38노스는 당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100여 명이 MDL 인근에서 도로를 넓히고 평탄하게 다지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콘크리트 철책 기둥이 세워져 있었고 소총을 멘 북한군 경비병들도 배치돼 있었다. 38노스는 “일부 감시초소에는 적외선이나 레이더를 이용해 야간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등의 MDL 요새화 작업 현장 시찰 사진에도 비슷한 모습의 전기 철책과 콘크리트 장벽, 평탄하게 정비된 도로 등이 담겼다.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는 2024년 4월부터 본격화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세운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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