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댐 무단 방류… 연천군 홍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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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통보 합의’ 13년째 안 지켜
오늘 최대 80mm 비… 남부는 폭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하면서 경기 연천군 일대 임진강 수위가 홍수 위험 수준까지 상승했다. 22, 23일에도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1일 오후 3시 30분 연천군 임진교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임진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 10.1m로 24시간 만에 8.7m나 상승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도 전날 0.7m에서 하루 새 10.1m까지 치솟았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연천군 등은 인근 주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17∼19일 집중호우에 이어 21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2009년 10월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북측은 2014년부터 무단 방류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7.20. 뉴스1

비가 내리는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7.20. 뉴스1
2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최대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20∼60mm(많은 곳 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반면 강수량이 적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예보됐다. 경북 포항이 37도까지 오르고 대구와 울산 35도, 경남 창원과 진주 33도, 제주 34도 등이 예상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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