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통보 합의’ 13년째 안 지켜
오늘 최대 80mm 비… 남부는 폭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하면서 경기 연천군 일대 임진강 수위가 홍수 위험 수준까지 상승했다. 22, 23일에도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한강홍수통제소는 21일 오후 3시 30분 연천군 임진교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임진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 10.1m로 24시간 만에 8.7m나 상승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도 전날 0.7m에서 하루 새 10.1m까지 치솟았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연천군 등은 인근 주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17∼19일 집중호우에 이어 21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2009년 10월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북측은 2014년부터 무단 방류하고 있다.

반면 강수량이 적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예보됐다. 경북 포항이 37도까지 오르고 대구와 울산 35도, 경남 창원과 진주 33도, 제주 34도 등이 예상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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