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지난해 7월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글렌 핸사드를 추모하며 그가 주연한 ‘원스’가 개봉 19주년을 맞아 다시 극장에 걸린다. 11월 18일 CGV에서 재개봉 소식을 전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여자가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다. 지나간 사랑으로 아파하던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만들며 새로운 감정을 마주한다.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연을 맡았다.
2007년 국내 개봉 당시 ‘원스’는 10여 개 상영관에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22만 명을 동원했다. 국내 다양성 영화 최초로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은 대표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역시 개봉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영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재개봉은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세계를 다시 만나는 기회이기도 하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등으로 음악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온 감독의 출발점이 된 작품이다. 특히 최근 주연 배우 글렌 핸사드의 부고가 전해지면서, 그가 남긴 연기와 음악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의미도 더해졌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더블린의 거리를 나란히 걷는 ‘그’와 ‘그녀’의 모습이 담겼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영화 특유의 담백한 감성과 설렘을 전한다.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음악 로맨스의 매력을, 이미 영화를 사랑한 관객에게는 그 시절의 여운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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