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명문 '충격' 범죄 행위 논란! '사상 초유' 강등 위기→'승점 삭감' 철퇴... "서포터 테러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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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단과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본 명문 구단의 충격적인 몰락이다.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빠진 가운데 서포터는 테러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요코하마FC와 요코하마 더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는 미츠자와 공원 내에서 불꽃과 발연통을 사용한 도발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일본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일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일각에서는 서포터의 과격한 도발 행위로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이미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초유의 강등 위기에 빠졌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떨어지지 않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4승 6무 13패 승점 18에 그치며 최하위인 20위로 뒤처졌다. 심지어 시즌 중 두 번의 감독 교체가 벌어졌을 정도로 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 발연통과 불꽃을 사용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는 테러 행위로 비판받고 있다. 심지어 해당 서포터는 불을 붙인 뒤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격수 안데르손 로페스(왼쪽). /AFPBBNews=뉴스1

심지어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들은 요코하마FC와 경기 중에도 추태를 부렸다. 'NTV' 등에 따르면 두 명의 관중은 어웨이 관객석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해당 관중들에 대해 경기장 무기장 입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불꽃과 발연통을 사용해 상대를 도발한 서포터의 행위는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치 강구를 약속했다. 구단은 "같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보안 체제도 재검증해 안전한 경기 운영에 힘 쏟겠다"고 약속했다.

성적 부진과 경기장 밖 잡음까지 겹쳤다. 게다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핵심 외국인 공격수까지 잃기 직전이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157경기 동안 81골 20도움을 몰아친 안데르손 로페스(브라질)는 해외 이적을 위해 구단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스는 과거 FC서울에서도 활약한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스트라이커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내리막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광주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치명적이었다. 이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3-7 대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광주는 창단 후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일본 거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5일 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도 2-6로 크게 지며 대패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데르손 로페스(가운데)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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