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좌절' 우라와 3전 전패→"J리그 수준 겨우 이정도"... 첫 승 제물로 여겼던 몬테레이전도 0-4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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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우라와 레즈 선수단. /사진=우라와 레즈 SNS

일본 축구가 좌절을 느꼈다. 세계무대에서 굴욕의 3전 전패를 당했다.

'일본 대표' 우라와 레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 몬테레이(멕시코)와 맞대결에서 0-4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우라와는 3전 전패(승점 0) E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우라와는 1차전부터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1-3으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차전에는 '유럽 강호' 인터밀란(이탈리아)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후반 막판 실점해 1-2로 아쉽게 졌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우라와의 마지막 목표는 1승이었다. 그나마 같은 조에서 우라와 함께 전력이 가장 뒤쳐진다는 몬테레이와 3차전에서 맞붙었다. 그런데 결과는 우라와의 0-4 굴욕패. 전체슈팅에서부터 10대18로 밀릴 만큼 경기 내용, 스코어에서 모두 뒤졌다.

일본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본 도쿄스포츠웹에 따르면 축구팬들은 "3차전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의 실력", "세계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 레벨에선 상대할 수 없었다"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팬은 "J리그 레벨이 낮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이날 우라와는 전반에만 3실점했다. 몬테레이 미드필더 넬슨 데오사가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그대로 골문 가운데에 꽂혔다.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우라와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의 판단력도 아쉬웠다. 4분 뒤 몬테레이 공격수 제르만 베르터레임도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9분에는 제수스 코로라도 중거리 원더골로 우라와를 좌절시켰다.

이후 우라와는 어떻게든 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우라와 레즈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 /사진=우라와 레즈 SNS

일본 게키사카는 "우라와는 조별리그 3차전 몬테레이전에서 0-4로 패했다. 초반에는 접전이었고, 우라와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0분부터 약 10분간 3골을 내주기도 했다. 3연패와 승점 0으로 이번 클럽 월드컵이 끝났다"고 전했다.

우라와는 2025시즌 일본 J리그 7위에 위치했다. 클럽 월드컵을 마치고 J리그로 돌아간 우라와는 내달 19일 FC도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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