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5일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한국으로 송환된 데 대해 “대한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는다”며 “한필(한국-필리핀) 우정과 정의를 위한 협력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박왕열이 한국에서 벌을 받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달 3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박왕열에 대한 범죄자 임시인도 요청을 했다고 4일 동포간담회에서 밝혔다.당시 이 대통령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O열’이라는 사람이 있다”며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현지 언론에도 퍼뜨리고 내국인 상대 범죄 행위에 과할 정도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범죄자 임시인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임시인도는 외국에서 재판이나 형 집행을 받는 사람을 수사를 위해 일정 기간 넘겨받는 제도다. 법무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25일 필리핀으로부터 마약 유통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박왕열을 임시 인도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송환된 박왕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왕열이 한국에서 수사, 기소, 재판을 통해 실형을 살게 될 경우 그간 필리핀 감옥에서 누렸던 특권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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