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협조를 위한 시정연설을 가졌다. 연설이 끝나고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악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악수하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대기 줄까지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산하는 등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추경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위기의 파도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줄 방파제이자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도약할 발판"이라며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경제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우리 경제를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하겠다.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께도 정중하게 요청한다. 이번 추경 처리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며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있다. 신속히 통과되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갑시다"라고 호소한 뒤 연설을 마쳤다.
이후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석을 찾아 악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며 그와 악수했다. 모처럼 정부와 야당이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이후 회의장 문 앞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긴 줄을 형성했다. 이 대통령과 악수하거나 셀카를 찍기 위해서다. 갑자기 몰려든 민주당 의원들이 줄을 만드는 분주한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박주민, 안태준, 김준혁 민주당 의원 등은 인증샷을 곧장 페이스북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대통령과의 인증샷 찍기는 회의장을 빠져나온 이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의원은 "시정연설 끝난 뒤 비하인드 컷. 대통령님 고생 많으셨다"며 "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비로소 편안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참 좋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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