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임종 못 지킨 이연복 “장례식서 눈물 안 나…우는 게 가식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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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임종 못 지킨 이연복 “장례식서 눈물 안 나…우는 게 가식 같았다” “돈 벌다 父 임종도 못 지켜…살아계실 때 자주 뵙는 게 진짜 효도” 사진 I MBC ‘플레이리스트 109’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시절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아픔을 털어놨다.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최종회에는 이연복이 게스트로 출연해 굴곡진 인생 이야기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노래들을 소개했다.이날 이연복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어린 시절 제대로 된 나들이조차 쉽지 않았다는 그는 창경궁에 딱 한 번 갔던 것이 유일한 소풍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일찌감치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 이연복은 22세에 실력을 인정받아 대만 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이 됐다. 이후 1980년대 후반 친구의 제안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본행을 선택했다.말 그대로 배수진을 친 도전이었다. 살던 집의 보증금까지 빼 생활비만 남겨두고 어린 자녀들을 부모님께 맡긴 채 아내와 일본으로 향했다.낯선 일본에서의 생활은 고됐지만 악착같이 버틴 만큼 돈은 모였다. 당시 수입은 대사관에서 받던 월급을 크게 웃돌았고, 훗날 한국으로 돌아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사진 I MBC ‘플레이리스트 109’ 하지만 돈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도 있었다.일본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중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한 것. 타국에 있던 이연복은 결국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지 못했다.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작 장례식에서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연복은 “살아생전에 잘해드리지도 못했으면서 이제 와서 눈물을 흘리는 건 너무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그러나 장례를 모두 치른 뒤에야 참았던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왔고, 홀로 하염없이 오열했다고 회상했다.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효도’의 의미도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벌어 나중에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계실 때 자주자주 찾아뵙고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진짜 효도”라고 강조했다.이연복이 운영하는 중식당 ‘목란’의 이름에도 가족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효심이 깊은 인물로 알려진 ‘화목란(뮬란)’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이연복은 자신의 인생곡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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