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26일(현지 시간) 올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연율 −0.5%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수치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0.2%)보다 0.3%포인트 낮다. 월가 예상치(0.2%)보다도 저조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4%와 비교하면 큰 폭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재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교역이 위축된 여파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CNN방송은 “관세에 대한 우려가 경제 성장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줬다. 경제가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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