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구 중위 소득 1억2000만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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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美 가구 중위 소득 1억2000만원 ‘역대 최고치’ 지난해 8만7460달러 기록남녀격차 개선·양극화 심화올해 유가급등·인플레 반영 안돼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미드타운 맨해튼 전경. 지난해 미국 가구의 평균 소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 호조와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으나, 계층 간 소득 격차와 지역별 불균형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 가구 소득 중위값은 8만 7460달러(약 1억 2000만 원)로 2024년 대비 2.6%(물가상승률 반영)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넘어섰다.이번 발표는 바이든 정부 말기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첫해의 경제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압력이 반영되기 전의 데이터라는 점에서 향후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2년간 확대되던 남녀 임금 격차가 크게 개선되었다. 풀타임 여성 근로자의 중위 소득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반면 남성은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이에 따라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의 소득은 2024년 81센트에서 2025년 84센트로 상승했다. 최근 헬스케어 등 여성 비중이 높은 산업의 일자리가 가파르게 늘어난 영향이다.인종별로는 흑인 가구의 소득 중위값이 4.8%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비히스패닉 백인 가구는 2.9% 증가했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가구의 소득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지역별로는 남부 지역의 가구 소득 중위값이 3.4% 증가한 8만 690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서부(9만 7440달러), 동북부(9만 5110달러), 중서부(8만 5820달러)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소득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계층 간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었다. 상위 90% 가구의 소득(26만 1,300달러)은 하위 10% 가구 소득의 13.1배에 달해 10년 전(12.2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빈곤 지표 역시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현금 소득만 집계하는 ‘공식 빈곤율’은 10.2%로 전년 대비 0.5%p 감소했다. 반면, 정부 지원금과 세금, 필수의료·주거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경제학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보완 빈곤율(SPM)’은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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