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월가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가 아직까지는 국채 금리 급등이 주식 시장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국채 금리 수준이 예상 범위 상단에 근접한만큼 주의 깊에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다.
18일(현지시간) 야데니는 “현재로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경제와 기업 실적에 어떠한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하지 않으면서 4.00~5.00%의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계속 거래될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금리가 이 범위의 상단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73%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2023년 마지막으로 5%를 웃돌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약 20년 만에 최고치인 5.3%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독일 10년물 분드(국채) 금리 역시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수십 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의 국채 금리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야데니는 “지난 2023년에 봤듯이 5% 수준에서는 매수세가 풍부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과 유가를 포함하여 채권 자경단이 우려해야 할 요인들이 여전히 많다”고 우려했다.
야데니는 ‘채권 자경단’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채권 자경단은 중앙은행이나 정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방치하거나 재정건전성을 훼손한다고 판단하면 국채를 매도해 금리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들을 말한다.
그는 “아직 비상 버튼을 누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더 높아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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